보는 내내 계속 우울했다.
요번에 읽은 책은 피크아웃 코리아를 읽었다.
한 권의 책으로 아래의 총 3부를 구성하여 한국이 정점을 찍고 하락의 길로 가는 이야기를 거침없이 쏟아낸다.
1부 소멸이 예정된 국가, 2부 위기의 징후들, 3부 소멸할 것인가 생존할 것인가
책을 읽기 전 지은이는 "추락하는 대한민국에 날개는 있는가" 라는 타이틀로 서론을 시작한다.
본인을 소개하고 본인이 무슨 업을 하는지 이야기를 곁들이며 누구나 알지만 내 일은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한국의 문제점들을 이야기하며 본인도 해당 책의 초고의 90%가 암담한 내용이라는 내용을 적어놓기까지 했다.
1부에는 출산율과 수도권붕괴 그리고 제로금리와 연금과 부양의 문제를 이야기하며 왜 한국은 소멸이 예정된 국가라고 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주는데 보는 내내 숨이 막혀온다. 그러다 보니 현재 이러한 상황에서 나는 잘 대처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만 읽는 내내 들게 되는 것 같다.
2부에는 현재 위기를 나타내고 있는 여러 징후들을 보여준다. 저출산과 수도권 과밀의 문제를 더이상 커지기 전에 바로잡아야 한다는 이야기로 시작하며 요즘 가장 뜨겁게 화두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 의료에 대한 문제, 그리고 저출산 그리고 사라지는 교권과 사라지는 군대 그리고 부동산까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여기서 내가 가장 공감이 되었던 맥락은 이와 같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이를 감당할 만한 가구 소득 증가, 그리고 아이를 보육할 서비스와 인력의 증가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현재 사회에서는 출산율 증가는 오히려 재앙일 수 있으며 애초에 비현실적이다."
과거 70~80년대만 해도 남자 여자 구분 없이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둘도 많다 등 말이 나돌며 집에 어린이가 너무 많으면 국부를 쌓을 수 없다라는 생각에 저출산을 목표로 정부가 심지어 반포 주공아파트는 남편의 정관 수술이 청약 특별공급에 조건이 되기도 했었다
현재와 비교하면 얼마나 격세지감인지 느낄 수 있다 ..
3부에는 소멸할 것 인가 생존할 것 인가 라는 타이틀로 시작을 한다. 일본의 가파른 경제 성장과 잃어버린 30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어떻게 일본이 현재 상태가 되었고 예전에 1940년 체제와 한국 전쟁의 특수를 본 시대 그리고 그 시대 중국이 경제 성장에 일본의 라이벌이 되지 않았던 운까지 더불어 말도 안되는 성장을 이룰 수 있었는지도 설명을 해준다. 그 이후에는 한국의 경제 성장과 일본을 비교해주며 이야기를 하며 현재 한국 시장이 저 성장인 이유와 극복하기 위해서 정부가 해야할 일을 설명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해당 책은 읽히는 내내 무거운 현실만 계속 꼬집고 있었다. 처음에는 흥미롭게 읽었지만 나중에는 점점 현실을 부정하려고 하는건지는 모르겠으나 조금씩 거부감이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모든게 현실이라는건 내가 부정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게 아니었다.
내가 느낀바는 나의 생산 가능 기간을 늘려야 한다. 또한 나의 시야를 현재 시대에 붙잡고 있으면 안된다. 모두가 알다 싶이 현재 짓고 있는 주택을 포함해 굉장히 많은 산업 인프라가 전국적 차원에서는 공실로 변할 것이다. 결국 사람은 죽는다 그렇기에 모든 자산과 직업군은 현재 과밀화 상태여도 결국 비어지게 될 것이며, 레드오션이라고 생각이 들어도 결국 블루오션으로 바뀔 수 있다. 즉 저출산 시대가 가져올 미래는 처음 겪어보는 시대이며 그 가속도는 전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1순위다 그렇기에 내가 경험했던 시대, 그리고 현재 살고 있는 시대의 시야로 살아가면 안된다라는 생각을 했다.